아르메니아, 전 대통령의 총리 재선에 반발해 수천명 시위




아르메니아 수도에서 세르즈 사르키샨 전 대통령의 권력 유지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수천 명이 집결했다 ⓒ AFPBBNews

(예르반=AFP) 세르즈 사르키샨(Serzh Sarkisian) 전 아르메니아 대통령이 총리직에 올라 권력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에 반대하기 위해 수천 명의 시위대가 15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의 수도로 집결했다.


시위대는 사르키샨이 새 정부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에 반발하며 가두시위를시작했고 도로를 봉쇄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세르즈 없는 아르메니아"와 "세르즈는 거짓말쟁이"를 외치기도 했다.


시위대를 이끈 야권 지도자는 “우리의 목표는 세르즈 사르키샨이 세 번째로 국가의 지도자가 되는 것을 폭력 사태 없이 막는 것이다”고 말했다.


사르키샨(63)은 지난주 그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대통령 임기를 마무리 지었다.


집권당인 공화당과 친정부당인 아르메니아 혁명연합(Dashnaktsutyun Party)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15일 사르키샨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백 명이 사람들이 의회건물과 대학으로 이어진 주요 도로를 막고 땅바닥에 앉거나 눕기도 했다.


당국은 경찰력을 보강하고 저지선을 설치했다. 한편, 경찰은 시위대에 공공질서를 위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2일 시작돼 4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지난주 아르멘 사르키샨(Armen Sarkisian)이 새로운 대통령으로 취임했지만, 새로운 의회 시스템 아래에서 그의 권한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야권 정치인들은 총리의 권한을 강화한 새로운 의회 시스템은 세르즈 사르키샨의 권력을 강화하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