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통령, 부패 검사 해임 거부


라우라 코드루차 쾨베시(Laura Codruta Kovesi)는 최근 몇 년 동안 EU의 가장 부패한 국가 중 한 곳인 루마니아 내 일련의 부패한 고위 공무원에게 정의를 실현하는 데 일조한 인물이다 © AFPBBnews


(부카레스트=AFP) 클라우스 요하니스(Klaus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저명한 반부패 검사 라우라 코드루차 쾨베시(Laura Codruta Kovesi)를 해임시켜 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날 요하니스 대통령은 투도렐 토아데르(Tudorl Toader) 법무부 장관의 쾨베시 검사 해임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코베시 검사는 반부패 조직 DNA의 검사장을 맡고 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10분짜리 연설을 통해 "나는 법무부 장관의 주장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토아데르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월, 쾨베시 검사 해임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쾨베시 검사가 헌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정부의 논란이 되고 있는 사법부 개혁을 비판하면서 루마니아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아데르 법무부 장관은 요하니스 대통령의 발표를 듣고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법적인 능력도, 쾨베시의 행동을 평가할 능력도 없다"며 정부가 헌법재판소에서 요하네스 대통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적었다.


루마니아에서 가두 시위를 촉발하는 등, 좌파 정부의 개혁은 폭넓은 우려를 사고 있다. 루마니아가 자칫 부패와의 전쟁에서 뒤로 물러서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10만 8000명 이상이 온라인 청원을 통해 중도우파인 요하니스 대통령에 쾨베시 검사를 해임하지 말아달라고 서명했다.


쾨베시 검사는 EU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 중 하나인 루마니아에서 최근 수 년 동안 부패한 고위 공직자들에게 정의를 실현해 왔다.


해외에서는 덕분에 명성이 높아졌으나, 루마니아에서는 강력한 적들이 생겨났다. 유죄 선고를 받은 많은 수가 여당 의원이거나 가까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쾨베시 검사는 정치 당국의 '전례없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2017년에 DNA가 기록적인 수의 사건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 AFPBBnews

섹션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