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관광업, 허리케인에 7억 달러 이상 피해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쓸고 간 푸에르토리코 © AFPBBNews


(마이애미=AFP) 지난해 허리케인 일마와 마리아가 휩쓸고 간 이후 카리브해 지역 관광객 수가 약 100만 명 감소했으며 피해액은 7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런던 소재 세계 여행 & 관광 위원회(WTTC)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허리케인 시즌으로 인해 2017년 동안 카리브해 지역 추정(손실)은 허리케인 이전에 비하여 82만 6100만 명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이들 관광객들은 7억 4100만 달러가량을 지출하여, 1만 1000개 이상의 직업을 유지하는 효과를 창출했을 것으로 가늠된다.


터키색 바다와 산호초로 유명한 카리브해 섬들은 관광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 지역 전체 GDP의 1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노동력의 14%가 관광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업의 평균 GDP 기여도는 10.4%이다.


2017년 8월과 9월에 카리브해 섬들은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두 개를 맞아 초토화됐다. 


일마와 마리아는 바브다, 상마르탱, 생바르텔, 앵귈라, 쿠바, 도미니카 그리고 미국 영토인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등에 상흔을 남기고 지나갔다.


바브다,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는 그중에서도 심각한 타격을 입어 여전히 회복 중이다. 카리브해 지역의 관광업 감소는 허리케인에 직접 피해를 보지 않은 다른 섬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고서는 "이는 카리브해 전역이 허리케인에 휩쓸렸다는 오해가 있기 때문이다. 카리브해 섬의 3분의 2가량은 물리적인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WTTC는 그러나 여전히 허리케인 이전 수준으로 관광업이 회복되는 데에는 4년 정도가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