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파이 행위 의혹 러시아 소프트웨어 사용 중단 결정




카스퍼스키랩(Kaspersky Lab)의 로고 ⓒ AFPBBNews


(헤이그=AFP) 네덜란드 정부가 스파이 행위에 대한 우려로 러시아 기업인 카스퍼스키랩(Kaspersky Lab)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네덜란드 안보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를 위해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전 세계 약 4억만 개의 컴퓨터에 카스퍼스키랩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다.


미국 당국은 카스퍼스키랩이 러시아의 스파이 행위를 돕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키스퍼스키랩은 14일 네덜란드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키스퍼스키랩의 핵심 시설과 운영을 스위스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 고위 정보부와 사법부가 소프트웨어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지 몇 주 뒤에 미연방 정부는 카스퍼스키랩의 사용 승인을 취소한 바 있다.


네덜란드는 카스퍼스키랩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시스템에 깊이 침투해 있어 잘못 사용될 경우 안보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 당국은 카스퍼스키와 같은 러시아 법을 따르는 기업은 러시아 정부에 협력해야 한다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카스퍼스키는 “사이버 스파이 행위나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어떤 정부도 도운 적이 없고 돕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안보와 대테러 관련 네덜란드 관계자와 조만간 만남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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