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 왕실 결혼에 무관심 조사결과 나와





런던의 한 관광 기념품점에서 영국 왕실 결혼 관련 기념품을 팔고 있다 ⓒ AFPBBNews

(런던=AFP)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3명 중 2명은 이번 주 거행되는 해리 왕자(Prince Harry)와 메건 마클(Meghan Markle)의 결혼식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YouGov)는 “66퍼센트의 영국인들이 다가오는 왕실 결혼식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3분의 1은 이 결혼식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군주제 반대 운동 단체인 리퍼블릭(Republic)이 의뢰한 여론조사는 1,615명의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주말 이틀간 질의응답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여론 조사가 발표된 지 4일 뒤에는 영국 윈저성의 성 조지 성당(St George's Chapel)에서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열린다.


조사에 따르면 겨우 9퍼센트의 영국인만이 이 결혼식에 큰 관심이 있고 약 4분의 1(27퍼센트)이 결혼식을 TV, 라디오 또는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으로 보거나 들을 계획인 것으로 나왔다.


또한 일부는 결혼식에 투입되는 재정 지출을 두고 불만을 드러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왕실에서 결혼식 비용 전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고 4분의 3은 결혼식에 세금이 사용되는 걸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실은 현재 결혼식과 환영 연회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며 납세자들은 치안 및 경비 비용을 부담한다.


조사를 의뢰한 군주제 반대 운동 단체 리퍼블릭은 토요일에 열릴 결혼식을 ‘또 다른 쇼비즈니스 여흥’으로 본다.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군주제에 애정을 갖고 있고 응답자 절반 이상은 “군주제가 폐지된다면 실망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찰스 왕세자(Prince Charles)를 차기 군주로 원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46퍼센트가 “다른 사람이 92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의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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