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총리, 낙태반대 캠페인 비판


레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 ©AFPBBnews

(더블린=AFP) 레오 버라드커(Leo Varadkar) 아일랜드 총리가 15일(현지시간), 5월 25일로 예정된 낙태법 개정안 국민투표를 앞두고 친생명주의 로비단체의 다운증후군 환자 이미지 사용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낙태법을 완화하면 다운증후군 아기들을 낙태할 수 있다고 현행 낙태법 지지자들이 주장하자 이에 반대하며 나섰다.  


아일랜드 RTE 방송에 따르면 버라드커 총리는 "그건 틀렸다. 우리는 제안된 법안에서 장애가 임신 중절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명확하게 했기 때문이다"라며 "반대파들의 혼란 작전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많은 아일랜드 여성들이 임신 중절을 위해 찾는 영국에서, 중절된 아이의 90%가 다운증후군이었다고 주장하는 포스터들이 곳곳에 나붙었다.


이날 '러브 보스(Love Both)'라는 친생명주의 단체는 다운증후군에 걸린 소년이 등장해 헌법상 임신 중절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말하는 영상을 포스팅했다.


아일랜드에서는 현재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만 낙태가 허용되고 있다.


20초짜리 영상에서 소년은 "저는 코너라고 합니다. 드로이다 출신이고요. 저는 제 삶을 사랑해요. 제발 다운 신드롬이 있는 아이들을 구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전날 사이먼 해리스 보건장관은 "다운증후군 환자들에게 현행법 덕분에 태어난 줄 알라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화가 나는 일이다"라며 반대 캠페인을 공격했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5%가량은 법 개정에 찬성하고 있고, 34%는 현행 유지를 택했으며 18%는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