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이슬람 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의 ‘강한 메시지’ 전할 것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BBNews

(런던=AFP)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번 주 예정된 세계 범이슬람 단체의 정상회담에서 ‘강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국경 지역에서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숨지게 한 후 나온 말이다.


에르도안은 “18일 특별회담은 이스탄불에서 전 세계로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며 이슬람협력기구(OIC)의 모든 회원국이 초대됐다"고, 런던에서 열린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에르도안은 스스로 팔레스타인을 대변한다고 여겨, 지난해 이스탄불에서 OIC 정상회담을 개최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서 벌어진 시위 중,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60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하면서 14일 가자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비날리 이을드름(Binali Yildirim) 터키 총리는 터키가 OIC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팔레스타인의 지지 속에 대규모 시위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할 지도자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에르도안은 압둘라(Abdullah) 요르단 국왕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Mahathir Mohamad) 말레이시아 신임 총리와 통화를 했다.


에르도안은 메이 총리와 얘기를 나누면서, "역사는 이스라엘의 분노를 무시하고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미국이나 이스라엘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힘이 세니까 옳다’고 말하지만, 이는 틀렸다”며 “역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현실을 두고 볼 것이다. 이스라엘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우리는 이 또한 두고 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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