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핵협정 구제 위한 EU와의 회담 후 "좋은 출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 AFPBBNews


(브뤼셀=AFP)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이후의 향방을 논의하기 위한 EU와의 회담이 끝나고 난 뒤 "좋은 출발이었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Mohammad Javad Zarif) 이란 외무장관은 브뤼셀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목표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이제 그 과정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3국은 2015년 역사적 핵협정의 조인국이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핵협정을 탈퇴하고 이란에 제재를 재개하는 상황에서 협정 유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핵협정을 계속 이행할 경우, 체결 당시 약속받았던 경제적 이익이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을 원하고 있다.


자리프 장관은 "앞으로 수 주 안에 사태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경고했다.


EU 측은 이란이 합의를 이행하는 한,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란은 "만약 만족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산업 수준'의 우라늄 농축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핵협정은 10년 이상의 협상 과정을 통해 체결되었으며, 이란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적 제재를 푸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 전, 갑작스러운 탈퇴를 선언했고 이로 인해 핵협정은 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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