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발 제재 향해 "우리를 더 단호하게 만들 뿐"




바흐람 가세미 이란 외교부 대변인 ⓒ AFPBBNews



(테헤란=AFP) 이란이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자국 중앙은행 총재 제재 조치가 이란인을 “전보다 더 단호하고 인내하고 저항하게 할 뿐”이라고 밝혔다.


바흐람 가세미(Bahram Ghasemi)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부적절한 이번 정책이 미국 정부의 계속된 우둔한 행동과 적대적 정책의 하나라고 본다”라고 성명을 냈다.


미국은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레바논의 헤즈볼라(Hezbollah)에 수백만 달러를 보낸 것을 도왔다며 바리올라 세이프(Valiollah Sief) 이란 중앙은행 총재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가세미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2015년 이란의 핵협정(JCPOA)에서 탈퇴를 반대한 다른 국가를 압박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가 일방적인 핵협정 탈퇴 후 자체 실수와 분명한 오해로 인한 실패와 파괴적인 효과에 이어, 이제 다른 국가와 남은 회원국의 결정과 의지에 영향을 끼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주 핵협정에서 탈퇴한 이후로 혁명수비대(Revolutionary Guards)의 재정 네트워크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는 이라크의 알-빌라드(Al-Bilad) 이슬람 은행의 간부, 환전 네트워크, 다른 중앙은행 관리 등이 헤즈볼라와 연루돼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미 재무장관은 “미국은 국제 재정시스템을 점점 남용하는 이란의 뻔뻔한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는 테러리스트에게 재정지원을 하는 이란의 기만적인 노력에 경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