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 대통령, 아프간 공습으로 사망한 어린이 사건 사과



아슈라프 가니(Ashraf Ghani) 아프간 대통령 ⓒ AFPBBNews

(카불=AFP) 아슈라프 가니(Ashraf Ghani) 아프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야외 종교 모임에 나와 있다가 아프간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 가족, 특히 아이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수백 명의 남성들과 소년들이 참석한 다슈트 에 아르치(Dasht-e-Archi) 지구 종교 행사를 겨냥했던 지난 4월 2일 공습으로 30명의 아이들을 포함한 최소 36명이 사망했다. 다슈트 에 아르치 지구는 탈레반의 근거지가 있는 곳이다.


유엔은 “51명의 아이들을 포함한 7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히며 "'부상자 수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정부는 “아프간 공군은 탈레반 기지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민간인들이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후 “탈레반이 그들을 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16일 가니 대통령이 가족들과 지역 장로들을 만나 사과를 표했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가니 대통령은 “악당과 합법 정부 간의 차이는 합법 정부는 실수에 대해 사과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가족들에게 보상하고 희생자와 해당 지역 회교 사원을 추모하는 의미로 첨탑을 지을 것이다”고 약속했다.


유엔 조사단은 사상자가 모두 민간인들인지, 탈레반 지도부가 공습 당시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어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유엔은 “아프간 정부가 사고 조사를 위해 두 조사단을 파견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조사단도 결과를 공개적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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