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북한 도발에 '응수할 준비 돼 있어'"


미국 국방부 케네스 맥켄지 합동참모본부장 ©AFPBBnews


(워싱턴=AFP)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 행위'에도 응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 고위 관계자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 직후에 나온 발언이다.


미 합참 본부장 케네스 맥켄지(Kenneth McKenzi) 중장은 "우리는 권투선수처럼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리는 응수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보겠다. 만일 (북한에서) 어떤 식으로든 도발하는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동맹들과 함께 응수할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일찍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전화 통화를 했으나, 고위 관계자들은 매티스 국방장관이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했는지, 단순히 통보를 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펼치고 있는 '최대한의 압박' 조치의 일부"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강력한 제재와 외교적 움직임, 군사적 채비 등이 포함된다.


화이트 대변인은 맥켄지 중장과의 공동 브리핑에서 "우리는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언제나 그래왔다"고 말했다.


맥켄지 중장은 미국 국방부가 북한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미사일 방어 활동을 포함해 앞으로도 이러한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되었던 회담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맥켄지 중장은 미국 국방부가 단기간의 분위기 완화가 이뤄진 동안 군사적으로는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상회담 이야기가 불거져서 현재 취소될 때까지 군사적으로 늘리거나 줄인 게 없다"며 "우리는 준비성과 대비성에 있어서 일정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