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증시, 북한 및 트럼프의 새로운 무역분쟁 우려에 약세


미국의 수입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 우려가 아시아의 자동차 대기업들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 © AFPBBnews


(뉴욕=AFP) 국제 증시가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데다, 미국이 자동차 수입에 대해 새로이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하면서 대서양 횡단의 무역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탓이다.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증시의 주가는 이날 오전 저가에 주식을 매집하려는 세력이 몰려 상승세를 보였으나, 월가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런던은 0.9% 하락했으며, 파리는 0.3%, 프랑크푸르트는 0.9% 내렸다.


뉴욕에서는 벤치마크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이 0.8%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내달 싱가포르에서 예정돼 있던 핵 정상회담을 취소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분노'와 '적의'로 인해 역사적 사건이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지역 증시는 이미 23일에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한 논의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자동차 수입이 우리 미국 내부 경제와 국가 안보를 저해하지 않는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코멘트를 하면서 시장 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런던 캐피탈 그룹 애널리스트 재스퍼 로러(Jasper Lawler)는 "국제 지정학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어 오후에 장이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과의 예정된 회담을 취소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이 때 유럽 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억센도 마켓 애널리스트 아르톰 핫사투란츠(Artjom Hatsaturjants)는 "거래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트레이더들이 지정학적인 사건의 전반적인 영향을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 긴장감과 북한의 공격적인 수사,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장비 제조업체들에 대한 일갈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제조업체에 전쟁을 선포하면서 BMW, 다임러, VW등이 모두 2% 이상씩 급락, DAX 지수의 하락으로 유럽 전역의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런던에서는 4월 공식 소매 판매 지수가 예상 외로 반등하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증시에 부담이 지워져 런던에 상장된 다국적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다국적 기업들은 대부분의 수입을 달러화로 표시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의 니케이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엔이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1% 이상 떨어졌다.



- 1550 GMT 기준 주요 지수 -

뉴욕 - 다우: 0.8% 하락, 24,697.91 포인트

런던 - FTSE 100: 0.9% 하락, 7,716.74 (마감)

파리 - CAC 40: 0.3% 하락, 5,548.45 (마감)

프랑크푸르트 - DAX 30: 0.9% 하락, 12,855.09 (마감)

EURO STOXX 50: 0.6% 하락, 3,521.76

도쿄 - 니케이225: 1.1% 하락, 22,437.01 (마감)

홍콩 - 항셍: 0.3% 상승, 30,760.41 (마감)

상하이 - 종합주가지수: 0.5% 하락 3,154.65 (마감)

유로/달러: $1.1732에서 $1.1725로 하락

파운드/달러: 횡보, $1.3376

달러/엔: 횡보, 109.21엔

유가 - 브렌트 북해: 60센트 하락, $79.20/배럴

유가 - WTI: 71센트 하락, $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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