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 기업의 자국 건설업체 인수 '안보 우려'로 불허


토론토 CN타워 ©AFPBBnews


(오타와=AFP) 캐나다가 24일(현지시간) 국가 안보를 우려해 중국 국영기업이 자국 건설업체 에이컨(Aecon)을 인수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양국 정부 간 분쟁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최대의 엔지니어링 및 건설업체 중 하나인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CCCC)는 지난 10월 15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1조 2,538억 원)로 에이컨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저스틴 트뤼도( Justin Trudeau) 총리 정부는 캐나다 투자법에 따라 구매에 대해 국가 안보를 검토한 결과 계약을 막았다.


나브딥 베인즈(Navdeep Bains)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은 검토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이번 경우처럼 항상 국가안보기관의 충고에 귀를 기울인다”라고 성명을 냈다.


캐나다와 중국은 긴밀한 경제 관계를 추구했으며, 지난해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예비 논의를 시작했지만 협정은 지연됐다.


오타와의 에이컨 인수 반대 결정은 중국과의 관계에 또 다른 타격을 준다.


에이컨은 토론토의 상징적인 CN 타워와 밴쿠버의 스카이트레인 건설을 도왔고, 핵발전소 개조와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등 중요한 기반시설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미국과 캐나다 정보부는 중국 국영기업이 중국 공산당 정권에 정보와 기술을 건네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캐나다 이익과 상충된다.


중국은 퇴직자 주택 체인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IT업체인 노르샛(Norsat)과 ITF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캐나다 정부가 이를 승인했다.


중국 국영기업의 에어컨 인수는 캐나다 자원부분 외에서 이뤄지는 최대 규모였다.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