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래미상 운영 대표, 여성에 대한 발언 논란 후 사임 표명


닐 포트나우 레코딩 아카데미 대표 © AFPBBnews


(뉴욕=AFP) 미국의 음반대상인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CEO, 닐 포트나우(Neil Portnow)가 31일(현지시간) 여성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지 몇 달 만에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포트나우는 2019년 7월 계약이 종결된 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코딩 아카데미 대표로서 16년이란 가장 오랜 재임기간을 지냈고, 워싱턴에서 음악 산업의 관심을 강조해온 조용하고 안경 쓴 대표로서 최근 그래미상까지 논란이 없었다.


포트나우는 행사 후 왜 많은 여성이 그래미상을 받지 못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성 음악가들은 더 많은 멘토링이 필요하다며 “더 노력해야 한다(step up)"고 말했다.


케이티 페리(Katy Perry)와 핑크(P!nk) 등 최고 여성 음악가들은 그의 발언에 분노했고, 음악계 여성 대표들의 단체가 성불균형에 대한 “타임즈 업(Time's Up)” 운동의 일환으로 포트나우의 사임을 촉구했다.


포트나우는 성명에서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질서정연하게 후임에게 임무가 이전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여성인 아델(Adele)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지난 2년간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음에도, 올해 60회 그래미상에서 남자가 수상을 휩쓸고 나서 성불균형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럼에도 포트나우는 인종 및 장르 다양성을 촉진하고, 더 좋은 대표성 확보를 위해 레코딩 아카데미의 온라인 전환에 일부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AFPBBen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