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나이트클럽 선구자 스트링펠로우, 77세 일기로 사망



피터 스트링펠로우(왼쪽) ⓒ AFPBBNews


(런던=AFP) 스트립쇼의 선구자인 영국의 전설적인 나이트클럽 소유주 피터 스트링펠로우(Peter Stringfellow)가 7일(현지시간) 7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암 투병 중이었다. 


그는 1960년대에 비틀스, 롤링스톤즈, 지미 헨드릭스 등의 공연을 예매하는 역할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거의 옷을 차려입지 않은 여성들이 등장하는 현란한 클럽을 통해 유명해졌다. 이후 누드쇼에 대한 라이선스를 처음으로 획득했다.


그의 홍보 담당자인 매트 글라스(Matt Glass)는 "매우 슬픈 소식입니다. 그는 오늘 아침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이는 굉장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가 이 얘길 하길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아름다운 젊은 여성 무리와 금관 위에서 포즈를 취하는 버릇이 있는 스트링펠로우는 방탕한 플레이보이의 전형적인 화신이자 자주 운동가들의 타깃이 되곤 했다.


그러나 그를 알고 지낸 사람들은 그가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으며, 그 자신은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당의 굳건한 지지자로 특히 마가렛 대처를 지지했으나 영국이 EU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데에 반대 의견을 거두라는 위협을 받기도 했다.


스트링펠로우는 영국 북부 셰필드에서 1940년에 태어났으며 도시의 작은 콘서트 홀에서 예약 담당자로 일했다. 


철강 노동자의 아들인 스트링펠로우는 경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1962년에는 훔친 카펫을 판매해 징역형을 살았다. 그는 이게 엄청난 교훈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 런던 웨스트엔드에 소재한 코벤트 가든에 자신의 이름을 딴 첫 클럽을 설립했다. 그리고 그의 첫 번째 게이 나이트클럽인 히포드롬(Hippodrome)을 시작한다.


뉴욕, 마이애미, 비버리 힐즈 등에도 다른 클럽들의 문을 열었으며 확장세가 너무 빨랐던 탓에 그는 파산을 신청했다.


런던에서 누드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성인용 엔터테인먼트'로 다시 사업을 시작한 그는 누드 댄서들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한 첫 나이트클럽 소유주가 된다.


스트링펠로우는 많은 A급 스타들을 그의 클럽에서 맞았는데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부터 마빈 게이, 톰 존스, 프린스, 로드 스튜어트 등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8년에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나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세 차례 결혼했으며 현재 아내 벨라(Bella)와 4명의 자식이 남게 됐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