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유명 영화감독 키라 무라토바, 향년 83세로 별세



제7회 로마 영화제에서 '이터널 홈커밍' 시사회에 도착한 키라 무라토바 우크라이나 영화감독 ⓒ AFPBBNews


(키예프=AFP) 우크라이나 국립영화협회가 7일(현지시간) 러시아어 권에서 가장 존경받는 영화감독인 키라 무라토바(Kira Muratova) 우크라이나 감독이 향년 83세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자신을 우크라이나인으로 여긴 무라토바는 6일 오랫동안 살아오고 일해 온 우크라이나의 오데사(Odessa) 시에서 사망했다.


많은 상을 받은 감독이자 각본가인 무라토바는 1990년 베를린영화제에서 '무기력 증후군(The Asthenic Syndrome)'으로 특별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페트로 포로셴코(Petro Poroshenko)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는 매우 뛰어난 영화감독이며 당시를 전형적으로 보여줬다. 세계에 대한 그의 관점은 비평가의 찬사를 받았다”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또한 그는 무라토바를 두고 “우리 가슴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라토바는 1934년 11월 5일 당시 루마니아 영토였다가 나중에 소련 공화국인 몰도바가 된 소로카에서 태어났으며, 1959년 모스크바에서 유명 러시아국립영화학교(VGIK)를 졸업했다.


그 후 그는 러시아 음악가이자 시인이며 배우인 블라디미르 비소츠키(Vladimir Vysotsky)와 미술감독인 올레그 타바코브(Oleg Tabakov) 등 유명한 소련 배우와 연예인들과 작업했다.


그는 비소츠키와 자신이 출연한 1968년의 “짧은 만남(Brief Encounters)”과 1971년의 “기나긴 이별(Long Farewells)”과 2004년 레나타 리트비노바가 출연한 “더 튜너(The Tuner")”를 감독했다.


2000년에는 베를린영화제, 1994년에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무라토바는 2017년 매년 오스카상을 선정하는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에 초대되었다.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는 “그의 유명세는 소비에트 시대를 초월했으며 작품은 새로운 시대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화감독에 영향을 줬다”라고 글을 올렸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