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주민들, 비스트로·카페 UNESCO 문화유산 등재 모색


파리 소재 유명한 생제르망드프레 지구의 한 카페 © AFPBBnews


(파리=AFP) 파리 주민들이 파리 비스트로와 카페 테라스를 UNESCO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130명이 사망한 파리에서의 테러 공격이 일어난 지 3년 만의 일이다. 이들 중 일부는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사망했다.


비스트로 소유주들과 배우들, 그리고 개인들로 구성된 단체는 파리의 비스트로와 카페 테라스를 '보호' 지정 대상으로 신청하고 UNESCO의 무형 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당 단체의 조직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관련 서류를 9월에 문화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프랑스와 해외에 "비스트로와 카페 테라스가 사람들과 문화를 한데 모으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리고, 지적이고 문화적인 용광로 역할을 한다는 걸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11월 13일 테러 공격 이래 파리 사람들은 테라스로 집결했다. 문화적 교차 번식지이자 자유 그리고 삶의 예술의 장소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IS단체 신봉자였던 무장 괴한의 잔혹 행위는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테러 행위로서, 파리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역에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았다.


돌격용 자동 소총과 자살 폭탄 조끼를 입은 지하디스트는 프랑스-독일 축구 경기가 벌어지던 경기장 외곽, 카페와 바,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공격을 자행했고, 이로 인해 130명이 사망하고 35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 단체는 파리의 세계에서 정평이 난 카페와 비스트로 문화가 부쩍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리의 임대료 급등뿐만 아니라 음식료 부문에서의 강력한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 때문이다.


파리 전 증권거래소 인근 소재 마스튀레(Masturet) 비스트로 소유자이자 단체의 회장인 알랭 퐁텐(Alain Fontaine)은 "부쩍 획일화가 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대중문화에 진실로 기여하는 가족들을 위한 장소가 있다"고 말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