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국에 G7 합의 따를 것 촉구




G7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가진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 ⓒ AFPBBNews


(런던=AFP)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이 G7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를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동성명 승인을 거부하고 캐나다 총리를 맹비난하면서 무역 전쟁을 피하기가 어렵게 됐다.


공동성명에는 세계무역기구(WTO)와 일치하는 무역합의와 관세장벽 철폐를 골자로 하는 이틀간의 협상 내용이 담겨 있었다.


G7 성명에 따르면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WTO를 보다 공정한 기구로 만들 것이다. 우리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및 보조금을 줄여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그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에 대해 보복한다면 미국 시장에서 쫓아낼 것이라 발언한 바 있다.


공동성명이 발표되고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의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동성명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저스틴 총리의 가짜 성명과 캐나다가 미국의 농부와 일꾼, 그리고 기업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점을 바탕으로 나는 미 대표단에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겨냥해 “정상회의에서 온화하고 부드럽게 행동해 놓고 내가 떠난 이후에 기자회견을 했다. 매우 정직하지 못하고 나약하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이 캐나다에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한 것은 1차 세계대전에 미국과 함께 싸운 동맹국에 대한 모욕"이라며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사했다.


또한 “캐나다인은 예의 바르고 합리적이지만,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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