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용주-직원 월급 격차 공개 법안 내년부터 발효



그레그 클라크 영국 산업부 장관 ⓒ AFPBBNews


(런던=AFP) 1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 제출된 법안에 따르면 25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모든 영국의 상장 기업은 매년 최고경영자와 직원과의 임금 격차를 공개해야 한다.


이번 법안은 2019년 1월부터 발효된다.


그레그 클라크(Greg Clark) 산업부 장관은 성명에서 “대부분의 영국 대기업은 사업 관행 권리가 있지만 우리는 임원의 임금이 기업 성과와 맞지 않을 때 노동자와 주주의 분노를 이해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움직임은 주주와 대중이 성과가 저조한 기업을 포함해 최고 경영자의 임금에 수년간 분노한 뒤에 나왔다. 여러 주주들이 올해 기업의 연례 총회에서 임금에 반발했다.


프란시스 오그래디(Frances O'Grady) 영국 노동 조합회의 사무총장은 “임금 격차의 공개와 정당화가 첫 번째 단계이지만 아직 더 많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부른 사장은 자기 정당화를 아주 잘하며 대중의 분노를 무시한다. 그들을 확실히 바꾸려면 새 법이 필요하다”라며 공정함을 위해 노동자 대표가 임금조정위원회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베카 롱 베일리(Rebecca Long Baile) 최대 야당인 노동당의 산업 대변인은 이번 법안이 “어설프다”라며 “견고한 불공평을 해결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 초 25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모든 영국 기업이 남녀 직원의 임금 격차를 자세히 공개해야 하는 법안을 시행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