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불법 이민자 문제' NATO에 도움 요청



주세페 콘테(Giuseppe Conte) 이탈리아 총리 ⓒ AFPBBNews

(로마=AFP) 새 정부를 형성한 이탈리아가 남쪽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북아프리카 특히 리비아의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을 도와달라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호소했다.


EU 법에 의하면 이민자는 처음으로 도착한 유럽 국가에 망명을 신청해야 하므로 2015년부터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전쟁과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수십만 명의 이민자들의 진입국인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압박을 받아왔다.


주세페 콘테(Giuseppe Conte) 총리는 “우리는 지중해와 그 밖의 곳에서 나토와 유럽연합의 긴밀한 협력을 얻을 수 없었다”고 옌스 스톤텐베르크(Jens Stoltenberg)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후 밝혔다.


반체제인 오성운동과 반이민 정책의 동맹으로 형성된 이탈리아의 새 정부는 지중해를 유럽의 “남쪽 측면”으로 보며 테러리스트가 유럽으로 몰래 들어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민자 유입의 위험성을 알렸다.


엔조 모아베로 밀라네시(Enzo Moavero Milanesi)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남쪽을 비롯해 전방위 안보정책을 재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 내무장관이자 동맹 대표는 직책을 맡은 후부터 계속해서 반이민정책을 주장하며 처음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우리는 공격받고 있으며 우리를 보호하는 방위동맹을 나토에 요청하고 있다”며 “이탈리아는 동쪽이 아니라 남쪽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로 유럽 최악의 이민 위기 속에서 내전과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수십만 명의 이민자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2016년 여름 지중해에서 대규모 난민 익사 사고가 발생했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