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미국의 제재로 이란 월드컵팀 축구화 공급 중단


뉴욕 신제품 행사에서 공개된 나이키 축구화 ⓒ AFPBBNews

(뉴욕=AFP)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11일(현지시간)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의 제재로 이란 축구팀에 대한 축구화 공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나이키 측은 성명을 통해 월드컵 오프닝 경기에 필요한 키트를 이란 국가대표팀에 제공하는 것에 대해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나이키 측은 "미국의 제재는 미국 기업인 나이키가 이번에 이란 국가대표팀에 신발을 공급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라며 "나이키에 적용된 제재는 수년간 시행됐으며, 법적으로 강제성이 있는 제재"라고 덧붙였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란 축구팀 관계자는 나이키의 결정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비슷한 제재가 가해졌음에도 나이키가 이란팀에 용품을 공급했던 점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가대표팀 코치, 카를로스 케이로스(Carlos Queiroz)는 나이키의 결정에 불만을 표했다.


ESPN이 인용한 바에 따르면, 케이로스는 "선수들은 자신이 사용한 용품에 적응했으며, 무척 중요한 경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용품을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ESPN은 이란 선수들이 같은 클럽팀의 비(非)이란 선수에게 축구화를 빌리거나 직접 상점에서 구입하는 식으로 나이키의 결정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오는 15일 모로코와 B조 예선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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