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배출가스 조작으로 유럽 내 다임러 차량 77만여 대 리콜 명령


주주들이 베를린에서 열린 다임러의 연례 총회의 하나로 전시회를 방문하고 있다 © AFPBBnews



(프랑크푸르트 암만=AFP) 독일이 10일(현지시간) 불법 임의조작 장치를 이유로 메르세데스-벤츠 제조업체인 다임러(Daimler)에게 유럽 전역에 있는 약 77만 4천대 차량의 리콜을 명령했다.


안드레아스 쇼이어(Andreas Scheuer) 교통부 장관은 “연방 정부는 불법 임의조작 장치 때문에 즉각적인 공식 리콜을 명령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쇼이어 장관은 이번 조치로 대부분 밴 차량인 비토(Vito)와 디젤엔진인 GLC 4x4s와 C-클래스 세단이 해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 회장은 10일 차량의 배출조작으로 쇼이어 장관과 중대한 논의를 위해 호출되었다.


쇼이어는 “다임러는 연방정부가 결함을 찾은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를 당국과 협력적인 투명함 속에 최대한 빨리 제거할 것이라고 전했다”라고 말했다.


규제기관의 실험에서 유해한 배출가스의 높은 수치를 감추려고 고안된 임의조작 장치는 2015년 9월 전 세계 1100만 대의 차량에 설치됐다고 인정한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의 핵심이었다.


차량 테스트에서는 질소산화물 같은 유해물질의 법적 배출 한도가 지켜졌지만,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최대 40배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은 지금까지 이 사건으로 벌금과 환매와 보상으로 250억 유로(한화 약 31조 6,122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으며, 고위 임원은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다른 독일 자동차제조업체도 조작된 소프트웨어 수리를 위해 차량 리콜 명령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폭스바겐처럼 대규모 부정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