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에 두고 반응 엇갈린 한국 언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AFPBBNews


(서울=AFP)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13일(현지시간) 대부분의 한국 언론이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보수 언론은 합의가 터무니없다며 비난했다.


한국일보는 북미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워싱턴의 요구가 생략됐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정확한 일정이 없다고 보도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평양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일보 사설은 “핵심 문제에 있어서는 회담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듯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후속 협상을 통해 북한의 핵 시설 해체를 위한 구체적인 단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비핵화를 위한 협상과 서울과 평양 간의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평양의 핵무기 해체 일정이 여전히 불명확하지만 상황을 낙관적으로 내다보며 “이번 정상회담을 실패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적이었던 두 정상이 만난 것 자체로도 이미 역사적인 사건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6월 12일 협상은 정말 터무니없어 믿기 어렵다”며 북한이 핵무기 해체를 시작하기도 전에 한미군사 합동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한편 한겨례신문은 북미 관계를 변화시킬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미 군사훈련 중단은 북미 관계 개선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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