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환경부 장관 "2020년 기후변화 목표 달성 어려워"



스벤야 슐체 독일 환경부 장관 ⓒ AFPBBNews


(프랑크푸르트 암마인=AFP) 독일 정부가 13일(현지시간) 2020년에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을 인정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따라잡겠다"고 약속했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 내각이 승인한 2017년 연례 기후보고서는 독일이 1990년 수준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40%가 아닌 단지 32%만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의 부족분은 매년 대기 중으로 1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된다는 뜻이다.


독일 정치인들은 메르켈 총리의 네 번째 임기 전 연정 협상에서 2020년 목표치인 40% 감축에 못 미치리라는 것을 이미 인정했다.


스벤야 슐체(Svenja Schulze) 환경부 장관은 “우리는 재빨리 원래대로 돌아와서 가능한 한 빨리 40%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라며 “재생에너지나 전기차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슐체 장관은 기존 계획 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과대평가, 예상보다 빠른 경제성장, 예상보다 빠른 인구 성장이 탄소 감축 진행이 느려진 세 가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은 2025년까지 1990년에 대비 80%에서 95%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하며, 섭씨 1.5도 상승으로 온난화를 제한하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 서명한 국가다.


하지만 정부는 2022년까지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부족한 에너지를 화력발전소로 보충하기로 하거나, 내부 연소 엔진을 고수하는 자동차 업계를 지지하는 등 종종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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