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랑스 사과 없을 시 정상 회담을 취소" 위협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 겸 부총리 ⓒ AFPBBNews

(로마=AFP)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으면 15일 있을 주세페 콘테(Giuseppe Conte)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Emmanuel Macron)의 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스페인이 받아들이기 전까지 지중해에 있는 프랑스 자선단체의 구조선에서 발이 묶인 629명의 난민 입국을 반대했다며 이탈리아의 “냉소주의와 무책임”을 비난했다.


가브리엘 아딸(Gabriel Atta) 마크롱 대통령의 정당 대변인은 이탈리아의 행동이 “역겹다”고 말했다.


엔조 모아베로 밀라네시(Enzo Moavero Milanesi)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2일 로마 주재 프랑스 대사를 소환해, “이탈리아 정부는 파리에서 전날 발표한 발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성명을 냈다.


밀라네시 장관은 프랑스의 발언이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관계를 손상시켰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아프리카 이민자 유입에 대처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압박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며 로마와 “협력과 대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살비니의 극우 동맹 정당은 3월 선거에 앞서 이민자에 강경노선을 취하는 운동을 벌여 이번 달 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회의주의의 일환인 포퓰리즘 정부로써 정권을 잡았다.


한편, 세바스티안 쿠르츠(Sebastian Kurz) 오스트리아 총리도 12일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의 강경노선 내무부 장관들이 EU에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와 싸우는 “의지의 축”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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