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택시 기사 돕기 위해 '미래의 택시' 계획 중지


뉴욕의 옐로 캡 택시 © AFPBBNews

(뉴욕=AFP) 뉴욕시가 우버(Uber)와 리프트(Lyft)와의 경쟁으로 궁지에 몰린 택시 기사들이 소위 '미래의 택시'(Taxi of the Future)가 아닌 전통적인 '옐로 캡'으로도 운전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2011년,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시장 재임 시의 뉴욕시는 수많은 뉴욕 택시들을 대체할 목적으로 모던한 닛산 NV200 모델을 선택한 바 있다.


해당 차량은 편안함, 넓은 공간, 높은 연비, '불만이 적은' 경적, 선루프, 게다가 승객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까지 겸비한 모델이다.


그러나 뉴욕 택시 리무진 위원회 대변인 앨런 프롬버그(Allan Fromberg)는 13일(현지시간) 택시 기사들이 우버와 리프트와의 경쟁에서 고전 중인 가운데, 시 측에서 차량 선택의 융통성을 제공하여 택시 기사들을 '편안하게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하이브리드와 일반 차를 포함한 30개 모델 목록과 함께 짤막한 내용으로 지난 6일 위원회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뉴욕과 다른 대도시의 개인택시 운전사에게 요구되는 면허증인 '메달리온'을 취득하기 위한 비용이 하락하면서 전통 면허 택시 기사들은 힘든 싸움을 치르고 있다. 


뉴욕의 메달리온을 취득하려면 2013년까지만 해도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8,150만 원)가량의 비용이 들었다. 지금은 가치 하락으로 20만 달러(한화 약 2억 1,630만 원) 이하의 비용으로 취득 가능하다.


한편 뉴욕시의 결정은 닛산 모델에 대한 저조한 반응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택시 기사들이 수년째 '미래의 택시' 구입에 대한 선택권은 갖고 있었으나, 상자 모양의 닛산 모델들은 지금까지 1만3587대 택시 중에서 2671대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