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예멘 정부군의 반군 항구 공격에 긴급회의 소집


예멘의 호데이다 항구에서 화물선에 실린 유니세프 식량이 내려지고 있다 © AFPBBnews


(유엔=AFP)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지지하는 예멘 정부군이 구호품을 운송하는 호데이다(Hodeida) 항구를 공격하자 14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영국은 예멘 위기로 이번 주 두 번째로 유엔 안보리에 비공개회의를 요청했다.


유엔은 예멘에서 기아 위기에 놓인 수백만 명에게 구호물품과 인도적 지원의 전달을 방해할 수 있다며 군사작전에 대해 경고했다.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외무장관은 호데이다 인근 군사작전이 항구에 들어오는 구호품 운송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경고했다.


이란이 지지하는 후티 반군이 장악한 홍해의 호데이다 항구는 가난한 예멘 수입품의 70%가 들어오는 곳이지만, 연합군은 반군이 항구로 무기를 밀매한다고 주장한다.


마틴 그리프(Martin Griffiths) 예멘의 유엔특사는 호데이다를 개방하기 위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면서 다방면으로 자제를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는 11일 그리프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예멘군을 지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호데이다를 공격하지 말라고 분명히 촉구하지 않았다.


유엔특사는 항구를 통해 필수품 운반을 계속하도록 유엔안보리에 항구를 넘기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존슨 장관은 후티 반군에 “항구 시설을 파괴하거나 인도주의 대응을 방해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에 놓인 예멘에서 2천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하며 그중 840만 명은 기아 상태로 위험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부터 2014년에 수도인 사나를 장악한 후티 반군을 물리치고 국제적 인정을 받은 정부의 정권 장악을 위해 군사작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 아랍세계 최빈국인 예멘은 지금까지 내전으로 거의 1만 명이 사망했고 수만 명이 다쳤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