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이민정책이 유럽 미래에 대한 시험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BBnews


(베를린=AFP)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커지는 불법이민 분쟁의 해결이 유럽연합의 미래에 대한 결정적인 시험대라고 밝혔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이민문제 해결이 유럽의 미래와 단결력에 대한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대(litmus test)”라고 샤를 미셸(Charles Michel) 벨기에 총리와 회담 후에 언론에 전했다.


메르켈은 전쟁과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EU 해안에 도착하거나 죽는 인파를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두고 EU 내부에서 심한 분열이 일어나는 것을 크게 염려했다.


이번 발언은 프랑스가 이번 주 수백 명의 난민으로 가득한 구조선을 거부한 이탈리아의 무책임을 비난하면서 양국 간의 분쟁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메르켈은 분쟁 진정을 촉구하면서 이탈리아가 최근 몇 년간 “많은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집중적으로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연합에 있는 모든 이들의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르켈은 현재 다른 EU 국가에서 이미 등록한 망명신청자를 독일 국경에서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는 강경노선에 맞서면서 보수 진영 내에서 커지는 다툼에 휘말리고 있다.


그는 “유럽은 특히 이런 문제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므로 독일이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움직임이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두렵다며 EU 협상 대응을 촉구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