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럼버스 편지 바티칸으로 반환


뉴욕시에 위치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조각상 ⓒ AFPBBNews

(바티칸시티=AFP) 미국 정부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쓴 편지의 사본을 바티칸으로 돌려보낸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편지는 콜럼버스가 스페인 왕실에 '신대륙 발견'을 알리기 위해 15세기에 작성한 것이다.


1493년 작성된 콜럼버스의 편지는 14일 9시(GMT)에 '마땅히 있어야 할 곳(rightful home)'인 바티칸 도서관으로 전달된다.


성명에 따르면, 칼리스타 깅그리치(Callista Gingrich) 미국 대사가 미국 국토안보부(DHS) 및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의 인력을 대동한 가운데 직접 편지를 장 루이 브뤼게(Jean-Louis Brugues) 대주교에게 전달한다.


스페인의 페르디난도 왕과 이사벨라 왕비는 콜럼버스의 편지를 받은 후, 이를 라틴어로 번역한 사본을 제작해 유럽 각국에 보냈다.


바티칸 도서관이 사본 중 한 부를 입수한 것은 1921년이다.


미국 대사관은 성명을 발표해, 2011년 HSI가 한 희귀 문서 전문가로부터 바티칸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본이 진품을 훔쳐낸 후 바꿔치기한 위조품이라는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진품이 도난당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도난당한 진품은 애틀랜타에서 발견됐다. 진품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은 도난품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2004년 뉴욕의 서적상에게서 이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피렌체와 바르셀로나의 도서관 소장품에 이어 DHS가 세 번째로 회수한 콜럼버스의 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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