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시위 여파로 조지아 총리 사임


기오르기 크비리카슈빌리 조지아 총리 ⓒ AFPBBNews

(트빌리시=AFP) 연이은 대규모 시위로 지지율이 급락한 기오르기 크비리카슈빌리(Giorgi Kvirikashvili) 조지아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TV 중계된 발표에서, 크비리카슈빌리 총리는 "정당(집권 여당인 조지아의 꿈, Georgian Dream) 대표와 여러 가지 문제에서 근본적인 견해 차이가 있었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크비리카슈빌리가 언급한 당 대표는 전임 총리인 재계 거물 인사 비드지나 이바니슈빌리(Bidzina Ivanishvili) 이다.


크비리카슈빌리 총리가 집권한 기간은 2년 반으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커졌고 최근 대형 시위가 빈발했다.


지난 1일 수천 명의 시민들은 살인 사건 조사에 정치적 영향력이 행사됐다는 의혹이 일자 트빌리시 거리로 나와 크비리카슈빌리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어 트빌리시 지하철 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해 120만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


앞서 5월에는 유명 나이트클럽에 대한 가혹한 경찰 수사와 정부의 마약 정책이 문제가 되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수도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크비리카슈빌리 총리와 기오르기 가크하리아(Giorgi Gakharia) 내무 장관의 사임을 요구했다.

조지아 헌법에 따르면, 총리가 사임할 경우 내각 전체도 함께 퇴진한다.


여당은 7일 안에 새로운 총리 후보를 결정하며,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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