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미스터 게이 유럽' 퍼레이드에 논란 일어



미스터 게이 유럽 퍼레이드 ⓒ AFPBBNews


(포즈난=AFP) 가톨릭 종교가 지배적이며 국민 대부분이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않는 폴란드에서 11일(현지시간) 미스터 게이 유럽(Mr Gay Europe)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미스터 게이 유럽은 유럽권 국가들에서 2005년부터 매년 펼쳐지는 게이 콘테스트다. 


올해의 경우 독일의 엔리케 돌레시(Enrique Doleschy)가 우승했다. 해당 대회는 가톨릭 문화가 깊이 스며든 유럽권 내에서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서부 도시 포즈난에서 열린 이번 퍼레이드는 폴란드 보수층에서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위를 전개했으며 가두시위 참가자 중 하나인 마시예 비비오르카(Maciej Wiewiorka)는 "동성애자들을 가족의 단위로 승격시켜서는 안 된다. 입양할 권리를 주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라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올해의 미스터 게이 유럽인 돌레시는 전언을 통해 "동성애를 느끼는 사람들이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나갈 수 있다면 반드시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