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가 승인한 부패단속으로 67명 체포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 이란 최고 지도자 ⓒ AFPBBNews

(테헤란=AFP) 이란 사법부가 12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 이란 최고 지도자가 승인한 부패 단속의 일환으로 최근 몇 주간 6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잔(Mizan) 통신사에 따르면, 고람호세인 모세니 에제이(Gholamhossein Mohseni Ejeie) 사업부 대변인이 100명 이상의 정부 직원의 출국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에제이는 “우리의 적인 미국은 사람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우리 경제에 압박을 가하려고 하지만, 소용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회를 이용해 기본 물품을 사재기하고 밀수로 사람들을 압박하려는 개인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메네이는 11일 경제사범을 심리하는 특별 개혁 법원을 설립하려는 사데그 라리자니(Sadegh Larijani) 대법원장의 요청을 승인했다.


하메네이는 “부패 범죄에 대한 처벌을 긴급하고 공정하게 실행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2015년 핵협정에서 탈퇴하고 제재를 다시 부과하는 등 압박을 가하면서, 경제 부실과 부패에 대한 오래된 대중의 분노가 심화됐다.


정부가 정치적으로 연관된 수입업자들이 싼 달러를 사재기하거나 암시장에서 팔았다는 것을 공개한 후, 4월 화폐 가치 하락을 막으려는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분노가 거세졌다.


중앙은행 총재가 이번 달 초 해임되고, 외환 담당 차관은 체포됐다.


이란은 불투명한 사업 환경으로 횡령과 시세조작 기회가 많아서 부패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여러 곳에서 정치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시위와 항의 속에, 부패에 대한 더욱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