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선거 운동 시작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브라질리아에 있는 선거 대법원 앞에 모여 있다 © AFPBBnews


(브라질리아=AFP) 브라질 대선 운동이 16일(현지시간) 공식 시작됐다.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전 대통령을 포함 13명의 후보가 나선 상황에서 룰라의 출마 자격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판세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대선 후보와 소속 정당은 이제 10월 7일 투표에 앞서 거리와 온라인에서 유권자에게 선거 유세를 할 수 있다.


룰라의 좌파 노동당에서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상파울루 시립 극장 앞에서 선거 운동을 했고, 중도 좌파 민주노동당의 씨루 고메스(Ciro Gomes)는 '브라질을 구하자'란 공약을 내걸고 리우데자네이루 북부 거리에서 유세를 했다.


유력 후보인 환경운동가 마리나 실바(Marina Silva)는 이미 두 번이나 대선에 떨어졌지만 '변화'를 촉구하는 인터넷 영상을 공개하며 상파울루의 보건센터를 방문했다.


인기 없는 미셰우 테메르(Michel Temer) 대통령이 속한 중도 우파 민주운동당의 엔리케 메이렐리스(Henrique Meirelles)는 소셜 미디어에서 경제 성장을 약속했다.


중도우파 사회민주당의 제랄도 알키민(Geraldo Alckmin) 전 상파울루 주지사는 자신의 주요지지 지역에 있는 여성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의 주요 논점은 투옥 중인 룰라의 출마 자격 여부다. 


72세의 룰라는 뇌물로 해안가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받았으며, 브라질 청렴법에 따라 출마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선거법원은 9월 17일까지 룰라의 후보자격을 판결한다. 출마할 수 없다면 다른 상파울루 주지사였던 페르난도 아다지(Fernando Haddad)가 대신 후보자격을 갖는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룰라는 우파의 자일 볼소나로(Jair Bolsonaro)에 앞서며 선두를 이끌고 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유권자들은 경제 불황과 여러 부패 사건으로 국가 상태에 환멸을 느끼고 있으며, 최소 3분의 1은 투표하지 않겠다고 하고 다른 3분의 1은 투표를 의도적으로 망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