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여당, 1차 투표서 패배



체링 톱개 부탄 총리 ⓒ AFPBBNews


(뉴델리=AFP) 부탄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패배를 인정했다. 히말라야에 있는 소국에서 치러진 사상 세 번째 선거의 1차 투표에서 여당은 완패했다.


하버드를 수료한 체링 톱개 총리는 투표를 통해 2차 임기를 노리고 있으나 두 야당에 밀리고 말았다. 이들은 10월 18일에 2차 투표를 치른다.


선거사무소는 부탄이 2008년 왕국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한 이후 이뤄진 사상 첫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DPT당이 9만 3000표를 얻어 간발의 차로 DNT당을 이겼다고 전했다.


톱개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DNT와 DPT, 그리고 이들의 후보의 훌륭한 성과를 축하한다"고 적었다.


올해 52세를 맞은 톱개 총리와 그가 속한 인민민주당은 2013년 야당을 꺾고 여당으로 집권했다.


15일 투표에 29만 1000명 이상의 유권자가 참여했다. 이는 등록된 유권자의 66%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선거 관계자가 AFP에 밝혔다.


부탄은 현대화의 단점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GDP 증가율보다도 '전체 국가 행복도'에 더 방점을 두고 있으며, 저 이산화탄소 배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관광객 당 매일 250달러의 수수료를 거둠으로써 관광객 수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스위스만 한 크기의 부탄에는 8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1999년에서야 TV가 도입됐고 2008년에 겨우 민주주의가 시작됐다.


부패와 농촌지역 빈곤, 청년 실업 그리고 범죄 집단의 만연은 부탄 경제가 직면한 과업이다.


지난번 선거가 치러졌던 2013년, 인도는 갑작스럽게 등유와 요리유 수입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했다. 이는 정부를 바꾸기 위한 압력으로 읽혔다.


인도는 부탄 내 중국의 입김이 강해지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지난해, 인도와 중국은 히말라야에 있는 도클람 고원에서 군사 대치 상태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고원은 중국과 부탄이 모두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이다.


인도는 영토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으나 부탄에 군사를 주둔시키고 있다.


또한 중국 국경수비대가 부탄에 도로를 설치하려고 할 때 막아서기도 했다. 중국은 자국 영토에 대한 무단 침입이라고 인도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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