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러시아 외교장관, 첩보 논의 위해 회동 예정


이그나지오 카시스(Ignazio Cassis) 스위스 외교장관 ⓒ AFPBBNews

(제네바=AFP) 이그나지오 카시스(Ignazio Cassis) 스위스 외교장관이 러시아 외교장관과 다음 주 회동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스위스에서는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2건의 스파이 행위가 적발됐다.


스위스 정부는 올해 초 네덜란드에서 체포된 러시아 스파이가 베른의 슈피츠(Spiez) 실험실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로잔 사무실에서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실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러시아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Sergei Skripal)의 독살 사건을 조사 중이었다.


WADA는 러시아 스포츠계의 약물 도핑 스캔들로 몇 년간 러시아와 마찰을 빚어왔다.


카시스 외교장관은 SRF 라디오방송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러시아 외교장관과 다음 주 만나 스위스 내 러시아 첩보 행위 확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에르 알랭 엘츠싱거(Pierre-Alain Eltschinger) 외교부 대변인은 AFP에 이 회동은 뉴욕에서 유엔(UN) 총회와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스 외교장관은 "정보국 활동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로부터도 매일 일어난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첩보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위스에서 그러한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양국 간 여러 차례 접촉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카시스 외교장관은 스위스 정부가 최근 몇 주간 일부 러시아 외교관에게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체포 당시 언론이 이점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러시아가 슈피츠 실험실을 해킹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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