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트럼프, 이민자 저지 위해 사하라 사막에 장벽 건설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AFPBBNews

(마드리드=AFP) 스페인 외무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 본인이 멕시코와의 국경에 했던 것처럼 이민자를 차단하기 위해 사하라 사막에 장벽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언론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Josep Borrell) 외무 장관은 이번 주 점심 모임에서 “항구 폐쇄는 해결책이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내게 제안했듯이 사하라 사막 장벽 설치 역시 해결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한 말을 인용해 “사하라 사막에 접한 장벽을 지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보렐 장관은 “사하라 사막이 얼마나 큰지 아는가”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보도된 발언은 EU 지도자들이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 난민 처리 문제에 대해 회담을 하는 가운데 나왔다.


스페인은 난민 문제의 최전선에 있는데, 이탈리아를 넘어 아프리카 난민들이 바다나 지상을 통해 들어오는 제1의 진입로가 됐다.


많은 난민들은 사하라 사막을 넘어 모로코로 간 뒤, 지중해를 통해서 또는 스페인의 해외 영토인 세우타(Ceuta)와 멜리야(Melilla)의 국경 펜스를 넘어 스페인으로 들어온다.


일부 추산에 따르면 트럼프가 제안한 3,200킬로미터 길이의 미-멕시코 국경 장벽은 200억 달러(한화 약 22조 원)가 들어갈 수 있다.


한편, 사하라 사막은 아프리카 북부 전체를 비롯해 동쪽의 홍해에서부터 서쪽의 대서양에까지 걸쳐있는데 전체 길이가 5,000킬로미터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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