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미얀마에 로이터 기자 석방 촉구


로이터 기자 와론과 쪼소에우가 양곤의 법정으로 들어서는 모습 © AFPBBNews

(UN=AFP)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미얀마 정부에 두 명의 로이터 기자의 사면을 바란다고 밝혔다.


로이터 기자 2명은 라카인 주에서 발생한 대량학살을 보도한 후, 7년 형을 선고받았다.


구테헤스 총장은 와론(Wa Lone)과 쪼소에우(Kyaw Soe Oo)가 미얀마에서 언론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이유'로 투옥된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테헤스 총장은 뉴욕 UN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굳게 믿으며, 미얀마 정부가 가능한 한 신속하게 그들을 사면해 줄 것이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는 지난주 기자들이 기소된 것은 업무 때문이 아니라 법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치는 해당 문제를 처음 직접 언급하며 "그들이 투옥된 것은 언론인이여서가 아니라, 공직자 기밀준수법을 어겼다고 법원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기소된 로이터 기자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들이 지난 9월 인 딘(Inn Din) 마을에서 발생한 10명의 로힝야 무슬림의 죽음을 공개한 후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의 투옥은 국제적 공분을 샀으며, 작년 미얀마 군부가 자행한 로힝야족 탄압에 대한 보도를 막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미셸 바첼렛(Michelle Bachelet) UN 인권최고대표는 이 사건이 "미얀마의 모든 언론인들에게 그들이 대담하게 움직일 수 없으며, 반드시 자기 검열과 기소 위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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