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통화 가치 하락 우려


중국 100위안 지폐 ⓒ AFPBBNews

(워싱턴=AFP) 미 정부는 중국 위안화(RBM)의 통화 가치 하락과 무역 적자를 우려하고 있는 한편,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 중국과의 회의가 없다고 미 정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대미 무역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화폐 가치 절하를 위한 환율 조작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재무부 관리는 "우리는 위안화의 변화를 지켜볼 것이다. 위안화의 최근 가치 절하가 우려된다. 더 나아가 중국이 시장 정책이 아닌, 거시 경제와 무역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비시장적 정책에 의존할까봐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World Bank)과의 연례 회의를 위해 이번 주 인도네시아 발리에 머물지만, 리우 헤(Liu He) 중국 경제자문이 참석하지 않아 관련 회의는 없을 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G7 국가와 중국이 포함된 G20 국가의 관계자와도 양자 회담을 진행하며, 무역 역시 논의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미중 무역 전쟁 해결을 위해 미 정부와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2억 달러(한화 약 2,276억 원)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계획을 취소했다.


다른 관리는 "우리는 중국에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이 무역 불균형과 구조적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 6개월간 9% 하락했다. 이 경우 중국산 제품은 관세를 부과해도 저렴하게 수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달러화의 가치는 금리 인상으로 올해 4%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공산당 지지층이 종사하는 산업 제품에 보복성 관세를 부과해 내달 미국 의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