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사무총장, 세르비아 협력에 감사 표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 AFPBBNews

(베오그라드=AFP)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세르비아가 1999년 연합군의 공습이라는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세르비아의 협력을 환영한다고 합동 재난대비 훈련 중에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40개 국가가 참가한 민간 재난 대비 훈련에서 연설을 하며, 세르비아가 NATO를 불편해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NATO는 20년 전 세르비아-코소보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세르비아에 11주 간의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그는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cic)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NATO가 세르비아에서 논란의 중심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1999년의 공습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많은 이에게 고통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를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 그것이 NATO와 세르비아가 협력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에 NATO에 가입한 몬테네그로와 달리 세르비아는 가입을 거부하고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NATO가 세르비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베오그라드 안보정책센터(Belgrade Centre for Security Policy)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2006년 '평화를 위한 동반자 관계(Partnership for Peace)'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NATO 국가들과 150여 개의 훈련에 동참해 왔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세르비아는 러시아와의 합동 훈련에도 참가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합리적인 관점에서 NATO와의 협력에 만족하나, 감정적이고 심리적인 이유로 NATO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NATO 공습으로 인한 세르비아의 민간인 사망은 공식적으로 집계된 바가 없으나, 세르비아 정부에 따르면 사망자 수가 2,500명에 달하며, 인권감시단체(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5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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