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베네수엘라 야당 의원의 죽음에 대해 투명한 수사 촉구




베네수엘라가 야당 의원인 페르난도 알반(Fernando Alban)이 자살한 정보국 건물 앞에서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 반대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 AFPBBNews

(제네바=AFP) 베네수엘라가 야당 의원인 페르난도 알반(Fernando Alban)이 구금 중 자살했다고 밝힌 가운데 유엔은 9일(현지시간) 그의 죽음과 관련해 ‘투명한 수사’를 촉구했다.


알반은 8월 4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시도된 드론 공격에 연루된 혐의로 구금됐었다.


윌리암 샤브(William Saab) 베네수엘라 법무상은 국영TV VTV에서 성명을 통해 알반이 미결 구금으로 있던 정보국 본관에서 7일 10층 높이의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인 라비나 샴다사니(Ravina Shamdasani)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알반의 안전과 존엄성을 보장할 의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의 사망 소식에 우려를 표한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투명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마두로는 지난 8월의 드론 공격은 폭발성 드론을 이용한 암살 시도와 같다며 주범을 보호하고 있는 인접국인 콜롬비아를 비난했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어떤 혐의도 없이 2년 이상 베네수엘라에 구금된 59명의 콜롬비아인의 상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범죄 단체를 소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이 콜롬비아인들은 감옥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유엔은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들이 불법 무장단체라고 주장했지만, 유엔은 이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에게 식량과 식수가 부족하며 많은 이들이 병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베네수엘라 판사는 이들이 석방돼야 한다고 판결했고, 유엔은 이 판결에 따라 베네수엘라 당국이 이들을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

© AFPBBNews



섹션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