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장관, 위안화 절하 경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 장관 ⓒ AFPBBNews


(워싱턴=AFP)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이하 FT) 지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미 재무 장관은 10일(현지 시간) 미중 간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경쟁적 위안화 절하에 관여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므누신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IMF, 세계은행 및 G20과의 회담을 갖기에 앞서 FT에 “최근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에는 중국 내 경제 문제들을 포함한 여러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FT에 “무역 문제를 살펴보면 중국이 경쟁적 통화 절하를 하지 않길 우리가 원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은 “위안화를 약세로 돌려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함으로써 자국의 통화를 조작한다”며 중국을 거듭 비난했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수 주간 하락했으며 지난 6개월간 9퍼센트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중국 제품들은 징벌적 미 관세에도 불구하고 더 싼 가격에 수입된다.


하지만 미 달러화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올해 4퍼센트 강세를 보였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 회담의 일환으로 위안화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FT는 므누신 장관의 말을 인용해 “어떤 무역 협상에서도 위안화가 그 일부가 되어야 함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8일 “므누신 장관은 발리에서 중국 관계자들과의 회담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관계자들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미중 간 치열한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추가로 2,000만 달러(한화 약 228억 5,000만 원)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이 회담을 취소했다.


하지만 미국 관계자들은 “회담의 문이 열려있다”고 말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므누신 장관의 순방에 앞서 이번 주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우린 우리의 생각을 중국인들에게 분명히 전했다. 그들이 무역 불균형과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의미 있는 회담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들과 기꺼이 회담을 갖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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