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 츠키지 시장서 첫 참치 경매 개장​


도쿄 도요스의 새로운 수산시장에서 첫 참치 경매가 열리는 모습 ⓒ AFPBBNews


(도쿄=AFP) 세계적으로 유명한 츠키지(Tsukiji) 시장이 83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폐장한 다음 날, 도쿄의 새로운 수산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시끌벅적한 참치 경매가 열렸다.


스시업계에서 유명인사인 기무라 키요시(Kiyoshi Kimura)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됐다. 우리는 시작한다. 우리는 오늘 같은 가격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참고로 그는 스시잔마이(Zanmai Sushi) 체인점을 보유한 인물로, 일전에 신년 참치 경매에서 기록적인 가격을 지불한 바 있다. 


지난 7일 츠키지 시장의 유명한 터렛 트럭(turret trucks)이 새로운 곳으로 대이동을 시작했으나, 이동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논란을 일으켰다.


츠키지 시장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이는 거의 없었으나, 사람들은 구 시장식의 화재 규정과 위생 관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반면 도요스에서 동쪽으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새로운 시장의 경우 최신 냉동 시설을 갖추고 있고,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인 츠키지의 거의 두 배 크기를 자랑한다. 


그러나 새 시장은 이전에 주유소가 있었던 곳이라 토지가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당국은 어쩔 수 없이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여 토양을 정화시키고, 시장 이용을 연기했다.


츠키지가 마지막으로 문을 닫기 전,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태를 막고자 법원에서 시위하며 도요스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도쿄 지사 고이케 유리코(Yuriko Koike)는 새로운 시장은 안전하며 생선 판매를 위한 '최첨단'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 아침 츠키지에서 열리는 참치 경매는 도쿄에 온 관광객이라면 꼭 봐야 하는 경관이다.


또한, 신년 첫 경매에서 도매업자와 스시 거물들이 가장 크고 질이 좋은 생선을 놀라운 가격에 구매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222킬로그램의 검은참다랑어가 1억 5,540 만 엔(한화 약 15억 8,145만 원)에 판매된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전 경매에 수년간 참여했던 미슐랭 스타 쉐프 리오넬 베카(Lionel Beccat)는 "츠키지와 같은 분위기가 아니다. 순전히 전문가 차원에서 어쩌면 도요스가 나을 수 있으나 정서적 측면에서는 츠키지가 우위에 있다. 머리는 맞다고 말하지만, 가슴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새로운 시장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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