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센·페인·스티븐슨,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올라


남아프리카 출신 레티프 구센(Retief Goosen)이 세컨드 홀에서 티샷을 치는 모습 © AFPBBNews

(마이애미=AFP) US 오픈 두 번 우승자 레티프 구센(Retief Goosen), 메이저 챔피언 세 번 우승자 젠 스티븐슨(Jan Stephenson), 오구스타 내셔널 전 회장 빌리 페인(Billy Payne)이 새로운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5명 중에 포함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장애인 골퍼 데니스 월터스(Dennis Walters)와 LPGA 창립 위원 페기 커크 벨(Peggy Kirk Bell) 역시 6월 10일 세레머니를 통해, 내년 US 오픈을 앞두고 페블비치에 이름이 새겨지게 된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회원 수는 총 160명이 된다.


남아프리카 출신 구센은 2001년과 2004년 US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두 개를 포함해 그는 커리어에서 33개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유러피안 투어 오더 오브 메리트를 2001년과 2002년에 땄으며, 2001년에는 유러피안 투어 올해의 선수로 꼽혔다.


구센은 "아주 훌륭한 순간이었다"며 "그 이후로 떨렸던 것 같다. 많은 퍼트를 놓쳤지만, 매우 흥분됏다"고 회상했다.


호주의 스티븐슨은 1974년 LPGA 올해의 루키로 꼽힌 인물로, 전 세계에서 20개 타이틀을 땄다. 이 중 16개는 LPGA에서였다. 스티븐슨은 1981년 뒤 모리에 클래식과 1982년 LPGA 챔피언십, 1983년 US 여자 오픈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티븐슨은 "나는 울었고 소름이 돋았다. 잠을 잘 수 없었다"며 "US 오픈에서 다시금 우승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페인은 2006년~2017년 동안 마스터즈의 홈코스에서 회장을 맡았다. 그리고 정년 동안 주요 변화를 살폈다. 특히 처음으로 여성 회원을 클럽에 들이고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 새로운 아마추어 이벤트를 개최했다.


페인은 "특별히 내 경우에는, 아우구스타 내셔널의 회원들과 우리의 아주 멋진 스태프들에게 집합적인 공이 돌아가야 한다"며 "나는 메신저였고 게임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했으며 세계 최고의 토너먼트를 개최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월터스는 골프 카트 사고로 24세에 신체가 마비됐으나, 우수한 장애인 골퍼로 거듭났다.


벨은 아마추어 스타로, 향후 최고의 교관이 됐다.


명예의 전당 선발 위원회는 15명의 최종 후보를 놓고 토론을 벌인 끝에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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