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2% 이상 뜀박질…"美 정치 교착상태 환영"



뉴욕증권거래소 (NYSE) ⓒAFPBBNews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가 2% 넘게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안도감이 나타났고, 그 영향으로 기술 및 헬스케어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45.29p(2.13%) 상승한 2만6180.3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8.44p(2.12%) 오른 2813.8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4.79p(2.64%) 상승한 7570.75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기술, 헬스케어, 재량소비재섹터가 각각 2.88%, 2.94%, 3.12% 올랐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고,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따라 미국 의회는 정치적 교착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회 상하 양원이 양분됐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감세안 등 새로운 법안을 밀어붙이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미 도입된 감세안 및 규제완화안이 철회되지도 않으리라 예상했다.


다만 퍼스털링 자산관리의 로버트 피프스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진행 중인 정책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진행 중인 정책에 제동이 걸리는 건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던 부분이다"라며 "중간선거가 시장 예상대로 됐기에, 뉴욕증시를 안도랠리를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일부 전략가들은 민주당의 하원 주도권 확보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에 대한 추가 규제에 관해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은 6.86% 올랐다.


기술 및 헬스케어섹터가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해당 분야의 종목들이 추가 규제의 위험에 놓이진 않았는지 여부를 살피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지난달 급락세를 겪은 이후 여전히 사상 최고점보다 약 5%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에 계속 주목하고 있는 탓이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건강보험업체 휴마나, 앤섬, 유나이티드헬스는 각각 6.68%, 6.59%, 4.21% 상승했다. 미국 3개주의 유권자들이 전일 선거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장제도 확대안을 승인한 영향이다.


의료업체 다비타는 9.86% 급등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상업보험 가입자들에 대한 투석치료요금을 제한하자는 안을 거부했다.


에너지업체 애너다코와 노블은 각각 5.70%, 4.18% 올랐다. 콜로라도주의 유권자들은 석유가스 시추활동 관련 규제강화를 거부했다.


반면 명품업체 마이클코어스와 화장품업체 코티는 각각 14.62%, 22.54% 급락했다. 두 업체는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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