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차, '포스트 곤' 선임 작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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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日産)자동차가 신임 회장 선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은 4일 소식통을 인용, 닛산차 사외이사들이 이날 새 회장 후보자 지명을 위한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닛산차는 앞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었던 카를로스 곤이 자신의 보수를 축소신고 한 등의 혐의(금융상품거래법 위반)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되자,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그를 닛산차 회장직에서 해임했다.


아울러 닛산차 이사회는 일본 경제산업성 관료 출신의 도요다 마사카즈(豊田正和)와 카레이서 출신 이하라 게이코(井原慶子), 그리고 프랑스 르노차 출신의 장 밥티스트 두잔 등 3명의 사외이사에게 새 회장 인선 작업을 맡겼다.


소식통은 "사외이사들이 이르면 오늘 회의에서 새 회장 후보자를 정할 것"이라며 "후보자 명단은 오는 17일 열리는 이사회 전체회의에 보고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지지통신은 "17일 이사회 전체회의에서 새 회장이 잠정적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지통신은 "사외이사들은 일단 현재 이사진 중에서 회장 후보를 추려낼 방침"이라며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사장의 회장 겸임 쪽으로 논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닛산차 이사회는 모두 9명으로 구성되나,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곤 전 회장과 그레그 켈리 전 대표가 모두 해임돼 현재는 사이카와 사장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돼 있다.

이 가운데 사이카와 사장은 곤 전 회장이 재임 중 추진해온 르노-닛산차 간 경영통합에 반발했던 인물로 최근 사내방송 등을 통해 르노차와 닛산차 간의 '관계 재설정'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와 르노차는 1999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출범 당시 맺은 협정을 근거로 "닛산 회장을 르노 측에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닛산 이사회가 일본인 회장을 선임할 경우 프랑스 측의 반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르노차는 현재 닛산의 의결권 주식 43.4%를 갖고 있고, 프랑스 정부는 르노차 주식 15%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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