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 "기후변화 무시? 위험 각오해야"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AFPBBNews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전 세계에 경제적 이득을 이유로 기후변화를 등한시하는 전 세계에 일침을 가했다. 


4일 바첼레트 대표는 2019년판 '뉴욕타임스 터닝포인트'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환경은 더 이상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며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모든 향후 질문을 안내할 그야말로 긴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전 세계에서 식량난과 대규모 산불 등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지만 다수 국가가 경제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환경 보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바첼레트 대표는 "(환경 보전을 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 비교적 비용이 덜 든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를 관리하지 않으면, 우리는 곧 성장 자체가 멈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극심한 자연 재해가 미치는 영향은 연간 소비가 5200만 달러(약 581억 원) 줄어든 것과 같다. 기후 변화가 촉발한 가뭄과 산불, 극심한 폭풍우로 인한 재산 피해는 결국 경제에 큰 악영향을 준다는 것.


바첼레트 대표는 고국인 칠레에서 본인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례를 다수 제시하면서 국제사회에 각국 상황에 맞는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공동선을 지키기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환경적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우리의 집단적인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며 전 세계가 국제 협력 등 연대를 통해 힘을 합칠 것을 강조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기고문에서 "우리는 전 지구적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제시하도록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며 우리가 오늘날 내리는 결정은 인류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터닝포인트'는 NYT 필진과 세계 석학이 세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별 전환점(turning point)을 짚어주는 연감으로 국내에서는 뉴스1이 독점 계약자로 매년 말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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