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창설 대학, 대부분의 연구 프로그램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로 이전



마이클 이그나 티예프(Michael Ignatieff) 총장 ⓒAFPBBNews


헝가리 출신의 미국 투자가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씨(88)가 창설한 중앙유럽대학(CEU)은 3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오스트리아 빈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오르반 빅토르 (Orban Viktor) 총리의 정권과 치열한 법정 투쟁을 계속해왔던 CEU는 헝가리 정부에 이전을 "강요 당했다"는 형태라고 하고있다.

1991년 설립된 미국 뉴욕주에서 인가된 CEU는 헝가리에서 2017년 4월에 설립한 외국 대학에 대한 요구사항을 엄격히 하는 법은 CEU를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기자회견을 연 CEU 마이클 이그나 티예프(Michael Ignatieff) 총장은 대학 측이 신규 원칙에 따르는 조치를 취했지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내년도 학생 모집을 위해 이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게임을 더 이상 계속할 수 없다. 우리는 법치의를 확립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게 됐다. 향후는 빈에서 새로운 학생을 받아 들여 간다" 라고 표명했다.


이그나 티예프 학장은 "미국에서 승인된 기관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에서 국외로 쫓겨난다는 것은 전대미문" 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CEU는 부다페스트의 캠퍼스는 유지하여 현재 이수중인 학생이 코스를 끝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헝가리의 대학으로서의 인가도 유지하고, 가능한 한 오랜 기간 부다페스트에서 교육, 연구를 실시하고 싶다고 하고 있다.


CEU의 이전은 최근 헝가리 정부가 소로스를 상대로 실시해 온 공격이 가져온 많은 결과의 일부로 간주되고 있다. 오르반 수상은 이전부터 소로스씨가 이민의 유입을 획책해 왔다고 비난해 왔다. CEU 빈으로의 이전에 앞서 부다페스트에 있던 소로스의 자선단체 오픈소사이어티 재단(OSF)도 헝가리 정부로부터 억압적 취급을 받았다고 해서 사업의 대부분을 중지하고 올 8월 거점을 베를린으로 옮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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