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맨’ 트럼프 추가 관세부과 협박, 뉴욕증시 급락



뉴욕증권거래소 (NYSE) ⓒAFPBB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를 ‘관세 맨(Tariff man)’이라고 지칭하며 중국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계속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분쟁이 재연될 것이란 불안감에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과 관련, ‘아마도’ 합의를 하겠지만 만약 합의가 불발될 경우, 더 많은 관세를 중국에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만약 실현 가능한 합의면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농산품 매입을 더 빨리 시작하도록 돼 있다. 시 주석과 나는 이 합의가 실현되길 원하고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나는 ‘관세 맨’이 될 것이다. 어떤 이나 국가가 우리나라의 막대한 부를 침범한다면 그 특권에 대해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 그것은 언제나 경제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더 많은 관세로 중국의 기업들이 피해를 보면, 이는 미국 기업들에게도 피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중국에 진출 미국 기업의 실적도 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세계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 우려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3대지수가 모두 3% 넘게 급락했다. 은행 및 산업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미국 국채시장에서 수익률 역전 현상이 관측되자 시장에서는 경제성장률을 둘러싼 우려가 나타났다. 수익률 역전현상은 지난 50년 동안 경기침체를 예견하는 신호로 작용해왔다.


투자자들이 다시 무역분쟁 고조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에 불안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99.36p(3.10%) 하락한 2만5027.0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0.31p(3.24%) 내린 2700.06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3.09p(3.80%) 하락한 7158.43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 산업섹터가 각각 4.40%, 4.35% 내렸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기능하는 유틸리티섹터는 0.15% 올랐다.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