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준비' 블룸버그 "美대통령되면 블룸버그 그룹 매각"



마이클 불룸버그 전 뉴욕시장 ⓒAFPBBNews



차기 미국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자신이 소유한 미디어그룹 '블룸버그 LP'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5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지역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각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 1981년 블룸버그 통신을 창업해 세계적인 통신사로 발전시켰다. 블룸버그 LP는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해 라디오, TV, 매거진, 출판사 등 다양한 매체가 속한 거대 미디어 그룹이다. 


연간 매출액은 약 100억달러(약 11조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매각 가격은 4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원이었던 블룸버그 전 시장은 2001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뉴욕시장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 공화당 소속으로 재선까지 성공한 뒤, 다음에는 무소속 출마해 3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10월 민주당적을 회복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 중간선거 이전인 지난 9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이후 출마를 본격 고려해보려 한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그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출마를 포기하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내가 이 나라에서 대통령으로 가장 자격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를 시사하는 등 민주당 유력 '잠룡'들이 하나둘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차기 대선에 나올 민주당 후보로는 이들을 포함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미셸 오바마 여사,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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