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하마스 규탄안' 표결…헤일리 마지막 업적 될까



유엔 총회 ⓒAFPBBNews



유엔총회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행동을 규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6일(현지시간) 진행한다. 


연말 사임을 앞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결의안 채택이라는 '마지막' 업적을 성취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10월 해임 의사를 직접 밝혔다. 이번 결의안 초안은 미국이 작성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6일 오후 3시 하마스 규탄 결의안 표결에 나선다. 최근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한 하마스를 비판하고 폭력 사태 종식을 요구하는 내용이 골자다. 


만약 결의안이 채택된다면 유엔총회가 최초로 하마스를 겨냥하게 되는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지지해왔다. 


헤일리 대사는 표결을 앞두고 유엔 전체에 "미국은 이 표결 결과를 무척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미국은 결의안 채택을 위한 로비 활동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이 외교 무대에서 신임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헤일리 대사가 대표하는 미국의 주장에 국제사회가 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의 채택을 위해서는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이 전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가운데 총 15개 이사국 중 최소 9개 이사국의 찬성이 필요하다. 


미국은 유럽연합(EU)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EU는 하마스 규탄에 찬성하면서도 팔레스타인이 내세울 결의안에도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의 승리로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EU는 미국과 함께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팔 분쟁 해결 방식에 대해서는 회원국 28개국이 각각 이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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